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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RBLX) 사상 최저치 주가 기록

by 살쾡이랍니다 2022. 3. 15.

22년 3월 15일에 작성하는 글이다. 

 

메타버스의 대장주라고도 할 수 있는 로블록스의 주가를 관심종목으로 설정하고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로블록스는 21년 3월에 상장한 미국 주식으로, 메타버스의 돌품과 함께 21년 12월 130불이 넘는 고공행진으로 투자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았던 주식이다. 

 

로블록스 주가의 기록들

그러던 로블록스가 상장 후 사상 최저치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어, 해당 주식에 대한 향방은 어떻게 흘러갈지 살펴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로블록스는 이미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메타버스 관련 대장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던 주식이었고, 특히 최근에 대선 후보자들이 출연했었던 삼프로 채널에서, 안철수 후보가 과거 안랩 CEO 시절에 해당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큰 수익을 올렸다고 언급하여 또 한 번 유명세를 탄 주식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각국의 중앙정부들은 엄청난 양의 지원금을 국민들에게 지급하였으며, 이 유동성을 바탕으로 인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투자 물결과 함께 로블록스라는 주식이 부상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누르고자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카드를 언급하면서 꿈을 먹고사는 기술주 성격의 로블록스의 주가가 쭉 미끄러지고 있다. 

 

특히 오늘 22년 3월 15일, 로블록스의 주가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을 하기도 하였다. 

 

앞으로 로블록스 주가의 향방은?

미국에서 로블록스 관련된 리포트들이 많이 발행되고 있지만, 해당 보고서를 정확한 리딩으로 해석할 자신이 없어 22년 1월에 삼성증권에서 로블록스 주식을 리포트한 보고서가 있어 관련 내용을 일부 차용하여 기록하고자 한다. 

 

해당 보고서는 로블록스에서 발표한 21년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작성하여, 긍정적인 톤의 리포트임을 감안하길 바란다. 

 

많은 성장주 주식이 그렇겠지만 로블록스는 양날의 칼과 같은 주식이라 생각된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증가하고 있으나, 그만큼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영업손실의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메타버스의 대장주라고도 할 수 있는 로블록스에는 그 기업만 가지고 있는 핵심 밸류가 있다. 

 

플랫폼 형태의 사업구조

로블록스는 단순히 초등학생들이 즐겨하는 게임을 만드는 게임회사가 아니라 플랫폼 회사로 평가되어야 한다. 

 

1) 로블록스 클라이언트(Roblox Client)
유저가 3D 디지털 세상을 탐험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플랫폼 내에 존재하는 개별 게임뿐만 아니라 채팅과 sns와 같은 소셜 활동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
플랫폼 전용 게임 제작 툴(Tool)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 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 주로 가상세계를 생성하거나 아바타 제작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


3) 로블록스 클라우드(Roblox Cloud)
클라이언트와 스튜디오를 위한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한다. 스튜디오를 통해 만들어진 게임들은 로블록스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플랫폼(모바일, 데스크톱, 콘솔)에 동시에 발매된다. 플레이어 또한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끊임없이 생성되는 콘텐츠

로블록스는 플레이어와 개발자 및 창작자를 연결해주는 전형적 Two-Sided 플랫폼이다.

개발자는 로블록스 플랫폼 내 자신만의 가상 경험(게임)을 제작해 유저에게 제공하고 수익을 올린다. 약 1,050만 명에 달하는 개발자가 제작한 콘텐츠는 2,700만 개를 상회한다. 개발자도 꾸준히 콘텐츠를 생성할 유인이 충분하다. 3분기 개발자가 벌어들인 수익은 1.3억 달러에 달하며, 연간 5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콘텐츠 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종의 게임 버전 유튜브다. 일반 게임과 비교 시 개별 콘텐츠 수명이 긴 수준이 아니지만, 오히려 라이브러리가 누적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해진다. 다양한 콘텐츠 → 사용자 및 사용시간 증가 → 매출 증가 → 제작자 유입 및 수익 증가의 선순환이 만들어지며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2006년 출시된 플랫폼이지만, 오히려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압도적인 성장성

21년 3분기 실적을 통해 성장을 증명하였다. 3분기 DAU(일간 활성 사용자)는 4,730만 명(+31% YoY)으로 2분기 +29% 대비 성장 가속화를 시현했다. 이용시간 112억 시간(+15% YoY)도 2분기 +1% 상승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

 

또한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 요소로 작용하던 게임 유저의 나이대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북미에 치중되는 매출이 유럽, 아시아와 같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성장주를 위협하는 금리인상 요인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성장주에 악재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로블록스가 가지고 있는 기업 가치를 믿고 투자를 해야 할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겠다.